[앵커]
남과 북은 군사합의에 따라서 판문점 JSA를 비무장상태로 만들고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공동 유해발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수십년 동안 경쟁적으로 묻어왔던 지뢰부터 없애고 있지요.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1달 여 동안 제거한 지뢰가 무려 4500여 발이라고 합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남과 북, 유엔사가 함께 비무장화를 진행하고 있는 판문점 JSA에서 우리 측 지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600여 발을 발견해 제거했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 : (정확한 숫자는 어떻게 됩니까?) (북한이) 636발로 우리에게 통보했습니다.]
공동유해발굴이 진행되고 있는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도 북한 지뢰가 훨씬 많이 나왔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 : 10월 26일 기준 3846발로 통보받았습니다. 그 이후에 지속적으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4000여 발 수준으로…]
우리는 지뢰 20발과 폭발물 300여 개를 제거했습니다.
한국지뢰제거연구소는 비무장지대 내 지뢰가 남쪽에 52만 발, 북쪽에 74만 발이 매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예상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지뢰가 제거되고 있다면서 이달 말까지 수천 발이 더 제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비무장지대, DMZ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GP 철거도 시작됐습니다.
지난 10일까지 각각 GP 11곳에서 병력과 장비를 시범 철수시킨 남북은 굴삭기 등을 투입해 GP 철거를 시작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