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양진호 한국 미래기술 회장의 마약 투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모발 검사에 나섰습니다. 양 회장은 전 직원을 때린 혐의와 살아있는 닭을 향해 활을 쏘라고 강요한 혐의는 인정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영상이 없는 나머지 혐의들은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공다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들어옵니다.
두번째 조사를 받은 어제(8일)도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양진호/한국미래기술 회장 : (불법 동영상 직접 올리라고 지시하셨습니까)…]
그제 경찰에 체포된 양 회장은 조사 5시간 만에 '심신이 지쳤다'며 조사를 마쳤습니다.
첫 조사에서는 전 직원 폭행과 갑질 논란에 대해 대체로 혐의를 인정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어제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와 불법 음란물 유통 혐의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부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경찰은 마약 투약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국과수에 양 회장의 모발 검사도 의뢰했습니다.
또 국세청에 세무 조사를 의뢰해 양 회장이 재산을 쌓는 데 탈세 등 불법적인 부분은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양 회장은 수년간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소속 직원들의 휴대전화에 특정 앱을 깔게 해 도청을 해왔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조사를 마친 뒤 양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