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그리고 조직강화특위를 이끌고 있는 전원책 변호사, 그간 여러 차례 입장 차를 보여왔습니다. 또 한번 충돌을 한 사안은 다른 것도 아니고 전당대회 일정인데요. 당내 중대한 사안인만큼, 지금 또 심상치가 않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은 "계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대위 활동 기간을 내년 6~7월까지 늘리는 것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전당대회도 미루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체제는 예정대로 내년 2월 말까지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그제 6일) : 비대위 2월 말 플러스 마이너스 알파로 끝을 내겠다. 조강위 활동도 거기에 맞춰서 이뤄질 것이다.]
내년 3월쯤 새 지도부를 결성해 4월 보궐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며 전 위원의 '전당대회 연기론'을 일축한 것입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모든 결정은 비대위의 몫이라며 사실상 김 위원장의 손을 들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 (전원책 변호사가) 자기 소신과 입장을 낼 수 있는 거죠. 그렇지만 결정은 전체적으로 비대위에서 모든 사안이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당내 중진 의원들도 연기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 비대위 기간이 길어지면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정해진 일정대로 차분하게…]
[정우택/자유한국당 의원 (그제 6일) : (3월 전당대회 어렵다는 얘기가) 제 귀에까지 들려오기 때문에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전 위원 역시 완강한 입장이라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