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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 봉우리가 감싼 '금강산 삼일포'…10년 만에 공개

입력 2018-11-04 20:41 수정 2018-11-05 09:02

남북 민간단체, 11년 만에 금강산서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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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민간단체, 11년 만에 금강산서 재회

[앵커]

북한의 금강산 삼일포가 오늘(4일) 우리 쪽에 10년 만에 공개됐습니다. 신라 시대 경순왕이 그 경치에 반해 사흘 동안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는 곳입니다. 2008년 금강산관광이 중단되면서 못 갔던 건데 남북 민간교류 행사로 잠시나마 길이 열렸습니다.

김소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것이 관동팔경 중 하나인 금강산 삼일포입니다.

36개의 봉우리로 둘러싸여 있고 4명의 신선이 놀다갔다는 터에 세운 사선정도 보이는데요.

이곳이 우리측에 공개된 것은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10년 만입니다.

[한금희/북측 금강산 안내원 : 옛날에 어떤 왕이 이곳에 하루 동안 놀려고 왔다가 경치가 하도 아름다워서 여기서 무려 3일 동안을 묵어갔다고 해서…]

소가 누워있는 모습과 비슷한 '와우도'도 호젓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남측 250여명, 북측 90여명의 민간인들이 금강산 등산로를 함께 걸었습니다.

노동·여성·교육 등 각분야 단체들이 모인 남북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11년만에 금강산에서 1박 2일간 만난 것입니다.

[김영대/북측 민화협 회장 : 지난 10년간 북남(남북) 사이 래왕(왕래)의 발길이 끊기고 정적이 흐르던 여기 금강산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김홍걸/남측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 사회문화 교류를 더 활성화하고, 다양화시키면 이 땅의 평화체제 구축도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남북 민화협은 내년 3·1 운동 100주년에는 공동 토론회를 열기로 하는 등 일제 강제징용 진상규명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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