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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나온 문제가 오후 다른 공기업 시험에…수험생 '황당'

입력 2018-11-02 20:36 수정 2018-11-02 21:02

서부발전·남동발전, 같은 문항 절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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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남동발전, 같은 문항 절반 넘어

[앵커]

오전에 한 공기업 채용시험에 나온 문제들이 같은날 오후에 치러진 다른 공기업 시험에 그대로 나오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한두 문제 겹쳐도 문제가 될 텐데 절반 넘는 문제가 같았습니다. 2곳 모두 응시한 수험생이 적지 않아서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자 결국 다시 시험을 치르기로 했지만,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전다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주 토요일 오후, 한국서부발전 기계직 채용 시험에 응시한 한 수험생은 배포된 시험지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70개 문항 중 절반 이상인 40개 가량이 같은 날 오전에 봤던 한국남동발전의 시험 문제와 똑같았기 때문입니다.

[한국남동발전, 서부발전 시험 응시생 : (문제를) 절반 이상 같게 내는 것 자체가…오전에 시험 보고 헷갈리거나 몰랐던 부분 가면서 찾아보고 했는데 그런 부분이 그대로 나오니까 풀면서 시간도 남고요.]

시험이 끝난 뒤, 서부발전 시험만 본 수험생들 사이에서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한국서부발전 측은 "채용 과정을 대행업체가 담당하고 있는데 남동발전과 출제자가 같아 문제가 중복됐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서부발전은 이달 10일 시험을 다시 치르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지난주 시험 성적과 다음 주 시험 성적으로 각각 5배수씩 최대 10배수를 뽑아 합격자를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임시방편식 대응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어 공정성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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