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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목) 뉴스룸 다시보기 2부
입력 2018-11-01 22:59
수정 2018-11-0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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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멀다고 하면 안 되갔구나…"
지난 4월 27일의 남북정상회담 중 화제의 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은연 중에 내뱉은 이 말이었습니다.
평양에서 판문점까지의 거리는 그의 말대로 멀다고 하면 안 되는 거리였지요.
이 말이 왜 나왔을까.
바로 냉면 때문이었습니다.
그에 말에 따르자면 '어렵사리 평양에서 가져온', 그래서 제법 먼 길을 온 냉면을 소개하다가 문득 '멀다 하면 안될 길'임을 자각했던 것이겠지요.
그는 본의였든 아니었든 중의법을 구사한 셈이었습니다.
그렇게 4월이 지나고 기록에도 남을 뜨거웠던 여름을 힘들게 지나오면서 냉면은 남쪽의 사람들에게는 줄을 서서라도 먹고 싶은 피서 음식이 되었습니다.
물론 냉면 맛을 모를 리는 없었지만, 그것은 뭐랄까…
한여름의 시원함과 함께 북·미와 남북 관계가 잘 풀려나가기를 바라는 간절함을 내포한, 그러니까 중의적 뜻을 가진 음식이 되었던 것…
그 옥류관 냉면에 대한 자부심이 너무 지나쳐서였을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
북측의 고위급 인사가 내뱉었다는 이 말이 진위논란에 휩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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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목) 뉴스룸 다시보기 1부
손석희 앵커, 안나경 앵커
/
2018-11-0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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