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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 멎는 휴전선…오늘부터 남북 적대행위 전면중지

입력 2018-11-01 07:30 수정 2018-11-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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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오전 0시를 기해 남과 북은 육상과 해상 공중의 모든 적대 행위를 중단했습니다. 지난 9월 평양에서 이뤄진 군사 합의에 따른 겁니다. 적대행위 중지를 하루 앞둔 어제 도라산 전망대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심수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곳은 군사분계선 1km 내에 있는 도라전망대입니다.

개성공단과 개성시내가 육안으로도 한눈에 보이는데요.

바로 이 망원경을 이용하면 북측 초소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빨간 인공기가 꽂힌 3층 높이의 원통형 초소입니다.

북한 군인 한 명이 2층 벽에 비스듬히 기대어 서 있습니다.

철책선 너머로 또다른 초소가 보입니다.

내부에는 사람의 흔적이 보이지 않지만 뒤편 논에서 추수를 하는 군인들이 눈에 띕니다.

이 근방의 북한 군인들은 대부분 군량미 농사에 투입된다고 합니다.

11월 중으로 이런 남북의 비무장지대 내 초소 22개가 시범적으로 폐쇄됩니다.

자유의 집 지붕만 보이는 판문점 내부에서는 남북 군사들의 공동 경비를 위한 수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호발/서울 만리동 : 원래 판문점을 가려고 했는데 '비무장화' 공사 때문에 (도라전망대에 왔더니) 우선 놀랐습니다. 이렇게 가까운 데 북한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남북 관계에 순풍이 불면서 도라전망대의 관광객도 늘었습니다.

[캐서린 레이어스/필리핀 마닐라 : 필리핀에서는 북한이 어떤 모습일지 전혀 상상하지 못했는데 보게 되어서 좋았고 신기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빌딩이 있고 해서.]

[송승민/교사 (경기 군포시) : 아이들이랑 평화의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때에 그 분위기를 담으려고 왔습니다.]

군 당국은 남북이 해안포 포문을 폐쇄하는 등, 군사합의 이행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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