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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석궁으로 닭을…경찰, 전담팀 꾸려 양진호 수사

입력 2018-10-31 18:58 수정 2018-10-3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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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부 죽음 부른 '성폭행 무죄'…대법원, 파기환송

아내가 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이 1, 2심 법원에서 인정되지 않자, 부부가 함께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서 대법원이 가해자로 지목된 박모 씨에 대해서 유죄 취지의 판단을 내렸습니다. 대법원 1부는 친구의 아내를 강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 씨의 상고심에서 강간 혐의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이번 판단에 대해서 대법원은 성폭력 사건을 심리할 때는 '성인지 감수성'을 잃지 않아야 하고, 피해자의 대처 양상은 각각 다르므로 피해자의 진술을 함부로 배척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2. 석궁으로 "닭 죽여라" 강요…양진호 추가 영상

어제(30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직원을 무릎꿇리고 마구 때린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오늘 영상이 하나 더 나왔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최수연 기자, 양 회장의 폭행이 큰 파문을 몰고 왔는데 경찰이 전담팀을 꾸렸다는 소식이 있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경찰은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을 수사하기 위해서 합동수사전담팀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웹하드 수사TF'를 구성해 양 회장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위디스크 등을 수사해왔습니다.

양 회장은 불법 음란물이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여기에 직원 폭행 영상이 공개돼 '갑질 논란'이 새로 불거지면서 기존 수사 TF팀에 광역수사대 수사 인력을 추가로 투입한 것입니다.

경찰은 "이미 수사해오던 불법영상물 유포에 폭력까지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뉴스타파가 두 번째 영상을 공개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2년 전 강원도에서 있었던 회사 워크숍에서 양 회장이 직원에게 석궁과 일본도로 닭을 죽이라고 하는 영상입니다.

직원이 닭 죽이는 것을 어려워하자 욕을 하면서 비난하기도 하고 직접 석궁으로 닭을 죽이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영상 공개 후 동물보호단체는 동물보호법 위반 등으로 양 회장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뉴스타파 셜록)

3. CJ대한통운 물류센터 또 사망사고…작업중지 명령

지난 8월에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학생이 감전 사고로 숨진 CJ대한통운의 대전물류센터에서 석 달 만에 또 직원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났습니다. 29일 밤 10시쯤, 택배 상차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직원, 34살 유모 씨가 후진을 하던 트레일러에 치여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어제 숨졌습니다. 대전 지방 고용노동청은 어제 저녁부터 이곳에 전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4. 모든 공공기관 '채용 과정' 조사…전국 1453곳

정부가 다음달 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석 달 동안 공공기관들의 채용 전반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 주재로 오늘 열린 관계 기관 회의에서는 전국의 공공기관 1453개를 대상으로 최근 5년 동안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들과 지난해와 올해 새로 채용된 직원들을 중심으로 전수 조사를 벌일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정부는 또 올해 국정감사에서 서울 교통공사 등 여러 공공기관의 채용과 관련된 의혹이 나온 것을 계기로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추진단'을 상시기구로 발족해서, 매년 정기 전수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5. 유럽 곳곳 폭우·폭설…이탈리아, 강풍에 11명 사망

유럽 곳곳에서 이상기후로 피해가 불어나고 있습니다. 최대 시속 180 km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린 이탈리아에서는, 나무에 깔리거나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서 모두 11명이 숨졌고, 일부 공항과 항만이 폐쇄됐습니다. 또 리옹 등 프랑스의 일부 도시는 때 이른 폭설로 산간지역에서 1000여 명이 고립됐고, 스페인 북부 지방에서도 아직 4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눈 때문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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