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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좌에서 우로 향해가는 남미

입력 2018-10-29 21:39

아르헨티나·칠레 등…남미 절반에 우파 성향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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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칠레 등…남미 절반에 우파 성향 정권

[앵커]

남미 최대국인 브라질이 '브라질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가장 극단적인 인물을 새 대통령으로 뽑았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지난 20여 년간 중남미를 휩쓴 이른바 '온건 사회주의', 그러니까 '핑크타이드'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좌우가 혼재된 새로운 정치 지형이 본격화 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의 결과는 극우 사회자유당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의 승리였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브라질 대통령 당선인 : 새 정부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깰 것입니다. 브라질에 대한 세계의 존중을 되찾을 것입니다.]

55.13%의 득표율로 룰라 전 대통령의 후계자를 자임한 좌파 노동자당의 페르난두 아다드 후보를 10%p 가량 앞섰습니다.

보우소나루 당선인은 기성 정치를 비판하며 브라질 최우선을 강조해왔습니다.

독재를 옹호하거나 여성 비하,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여러차례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13년간 집권한 좌파 노동자당의 경기침체와 부패를 겪은 유권자들이 변화를 대표하는 인물을 선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로써 앞서 대선을 치른 아르헨티나와 칠레에 이어 브라질까지 남미 12개국 중 절반에 우파 성향의 정권이 들어섰습니다.

좌파진영은 올 연말 출범할 멕시코와 베네수엘라 등으로 세력이 줄어든 국면입니다.

외신은 브라질이 우파 블럭을 만들어 기존 남미공동시장의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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