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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악재' 코스피, 종가 기준 21개월 만에 최저치

입력 2018-10-2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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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어제(25일) 우리 코스피 지수도 연중 최저점을 찍었습니다. 사흘 연속 하락세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그리고 국내 경기 둔화와 같은 악재들이 겹쳐 증시는 당분간 계속해서 불안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송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3% 내린 2063.30에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 지난해 1월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장중 한때 2033까지 떨어졌는데, 역대 코스피 최고치인 올 1월 2607.10과 비교하면 22%나 하락한 것입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78% 하락해 690선을 내줬습니다.

국내 증시가 흔들린 것은 '미국발 악재' 때문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의 여파로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간밤 4.43% 내렸습니다.

7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입니다.

애플과 아마존닷컴, 넷플릭스 등 대표종목의 주가가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코스피시장에서 엿새째 주식을 팔았습니다.

개인도 2800억 원어치를 매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전망합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단기간 안에 회복은 조금 어렵다고 봐야 하는 거고요.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여가는 방식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3.72% 급락하는 등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하락했습니다.

대외 악재 말고도 국내 상장기업의 실적 전망이 어두운데다 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어 주식 시장의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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