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10월 25일 (목) 뉴스룸 다시보기 2부

입력 2018-10-25 23:12 수정 2018-10-25 23: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합니다.

엄마의 손을 잡고 유치원 문을 난생처음으로 들어서는 아이의 몸은 떨렸습니다.

아무나 유치원에 갈 수는 없었던 시절…

도시의 중산층 아이들은 그 유치원에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혜택을 받은 것이었고, 유치원 문 안의 세계는 아이에게는 신세계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만나는 선생님들은 적어도 아이들의 눈에는 모두가 천사였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어서 이제는 유치원 가는 것이 당연시되는 세상이 되었어도, 여전히 그곳은 아이들에게는 신세계이고, 선생님이 천사인 것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비리 유치원…'

'유치원' 앞에 '비리'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이 당최 어울리기나 한 것인가…

그러나 어른들의 세계에서는 불가능한 일도 아니었습니다.

원장선생님은 유치원 돈을 가져다가 콘도미니엄 회원권을 구입했습니다.

명품가방, 고급차량, 심지어 성인용품까지 유치원 예산으로 구입했다가 감사에서 들통이 난 경우도 있었지요.

국가에서 지원받은 것에 더해서 학부모들이 지불한 수업료는 원장선생님의 아파트관리비, 홈쇼핑 비용, 기름값, 입원치료비, 백화점과 노래방, 미용실비, 동창회비 등등…

열거하기도 쉽지 않은 용도로 사용됐습니다.
 

 

관련기사

[앵커브리핑] '그럼에도…유치원 선생님은 천사다.' 오바마·클린턴 겨냥 '폭발물 소포'…CNN 생방송 중 대피 "언론 탓" vs "트럼프 탓"…'폭탄 소포' 미 중간선거 변수로 [비하인드 뉴스] "김성태 이비인후과 갈 차례"…정의당의 역공? 클로징 (BGM : When October Goes - 혁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