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사건과 비슷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남 광양시에서 30대 남성이 전 부인을 흉기로 찌르고 자해했고, 강원도 춘천에서는 '혼수' 문제로 다투다가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긴급 체포됐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급하게 손짓을 하자 경찰이 달려가고 잠시 뒤 구급차도 도착합니다.
어제(24일) 오후 8시 40분쯤 전남 광양시의 한 미용실에서 35살 박모 씨가 전 부인 33살 최모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박 씨는 범행 직후 자해해 위독한 상태입니다.
두 사람은 최근 이혼했습니다.
[광양경찰서 관계자 : 피의자가 피해자의 가게에 와서 아무 말 없이 그냥 피해자에게 위해를 가하고.]
+++
어젯밤 강원도 춘천에서는 27살 심모 씨가 혼수 문제로 다투던 여자친구를 살해했습니다.
심 씨가 연락이 되지 않아 가족이 집에 찾아갔다가 여자친구가 숨져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지인의 집에 숨어있는 심 씨를 붙잡았습니다.
두 사건 모두 가해자는 전 남편이나 남자친구였습니다.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가까운 사이일수록 오해하기 쉽고 갈등의 소지가 많다는 얘기죠. 그런 이유로 분노범죄도 초래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경찰은 곧 피의자들을 구속한 뒤 범행 동기를 추가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