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복권 중 메가밀리언 당첨자 나와
일시불 선택할 경우 9954억원 수령
[앵커]
미국 복권 당첨금이 엄청난 규모로 쌓이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죠. 양대 복권 가운데 메가밀리언의 당첨자가 나왔습니다. 1조 7000억원 미국 복권 사상 역대 두번째로 많은 당첨금인데, 역대 가장 많은 당첨금은 3명이 나눠가졌었고, 이번에는 당첨자가 1명이라 한사람이 받는 최고 당첨금 기록입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복권 사상 두 번째로 많은 15억 3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7000억 원의 당첨자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메가밀리언 복권 측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한 명의 1등 당첨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당첨자의 신원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메가밀리언 당첨금은 당초 역대 최고치인 16억 달러로 추산됐으나, 실제 금액은 2016년 1월 파워볼 당첨금 15억8600만 달러에 못 미칩니다.
다만 당시에는 당첨자 3명이 나눠 가졌기 때문에 한 사람이 받은 당첨금으로는 역대 최댑니다.
일시불을 선택할 경우 당첨자는 8억778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9954억원을 받게 됩니다.
연금형 분할을 원할 경우에는 29년에 걸쳐 받게 됩니다.
현금이든 연금이든 당첨금의 24%는 일단 연방세금으로 원천 징수되며, 현금의 경우 액수에 따라 추가 세율이 적용됩니다.
한 장에 2달러인 메가밀리언 복권은 일주일에 2번씩 추첨하는데 당첨 확률은 3억260만 분의 1에 불과합니다.
지난 7월 24일 이후 3개월 동안 1등이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이 천문학적으로 불어나며 미국 전역에 복권 열풍을 일으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