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명래 환경부장관 후보자는 지명되자마자 위장전입과 아파트 다운계약서 문제가 불거져서 이미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청문회에서 해명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더 거세졌습니다. 또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서 청문회가 파행되기도 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자료제출 문제로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갑니다.
[한정애/더불어민주당 의원 : 하나 안 낸 걸 가지고 이렇게 정회를 해도 되겠습니까!]
[임이자/자유한국당 의원 : 뭘 하나를 안 냈어요, 하나를 안 내기를. 154건을 안 냈어요, 154건이나!]
[김학용/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 본인에게 불리한 자료는 전혀 제출을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청문회는 20분 만에 정회됐습니다.
오후 2시가 되어서야 속개된 뒤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이 부동산 전문가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22살이었던 아들의 아파트 구입 과정에서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조명래/환경부 장관 후보자 : 저는 현재 소속 학과가 도시지역계획학과입니다. 부동산학과는 소속돼 있지 않습니다.]
2005년 다운계약서를 썼다는 대목에서는 부인과 부동산 업소에 책임을 미뤘습니다.
[조명래/환경부 장관 후보자 : 제 처가 부동산 업소를 통해 했기 때문에 저는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합니다.]
2살짜리 손자 명의의 2000만 원짜리 예금도 답하기 곤혹스러운 문제였습니다.
[조명래/환경부 장관 후보자 : 차비 같은 걸 준 게 그런 걸 모은 것 같습니다.]
[이장우/자유한국당 의원 : 차비를 2000만원씩 가까이 줘요. 두 살짜리한테?]
유학에서 돌아온 장남의 적응을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던 조 후보자는 교육현실을 탓했다가,
[조명래/환경부 장관 후보자 : 죄송합니다만 선생님들의 체벌, 자로 때린다든가…]
[이정미/정의당 의원 : 환경 정의를 세우시겠다라고 하는 분이 사회 정의와 교육 정의에는 왜 이렇게 눈감으셨나.]
더 큰 질책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