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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진흙 뒤덮인 마을…"인니 정부, 집단무덤 검토"
입력 2018-10-08 08:18
수정 2018-10-10 22:31
땅이 진흙처럼 '흐물'…순식간에 마을 집어삼켜
"정부, 집단 무덤 만드는 방안 유족과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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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진흙처럼 '흐물'…순식간에 마을 집어삼켜
"정부, 집단 무덤 만드는 방안 유족과 협의 중"
[앵커]
지진으로 폐허가 돼버린 인도네시아 상황도 보면, 지진이 나면서 마을 하나가 순식간에 없어져버리는 모습도 전해졌습니다. 수천명이 그대로 묻혔을 것으로 보이는 곳인데, 구조나 복구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당국은 이 곳을 집단 무덤으로 만드는 방안을 유족들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조택수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마을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진흙밭만 남았습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10km 떨어진 페토보 지역의 지진 당시 모습입니다.
지진으로 땅이 진흙처럼 변해 흘러내리는 지반 액상화 때문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수천 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물러진 지반 탓에 중장비를 동원한 수색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이곳을 포함한 마을 두 곳을 집단 무덤으로 만드는 안을 유족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팔루 도심 서쪽 마을 발라로아도 그 대상지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땅이 푹 꺼지면서 온 마을이 폐허가 됐는데, 이곳 역시 수천 명의 주민이 그대로 묻혔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화면제공 : 트위터 (@Sutopo_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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