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의정부에서 도망가는 스포츠카를 경찰차가 뒤쫓는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추격전은 좁은 골목길을 따라 2분 가량 이어졌는데요. 붙잡힌 차량 안에선 필로폰과 대마초가 발견됐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색 계통 스포츠카 1대가 골목에 나타납니다.
경찰관은 왠지 모를 수상함을 느꼈습니다.
[김민수/의정부경찰서 경장 : 골목길이고 스포츠카가 다닐 만한 곳이 아니거든요.]
차량번호를 조회해보니 운전자에게 지명수배가 내려져 있었습니다.
곧바로 사이렌을 울리고 차에서 내리라고 명령합니다.
차량은 오히려 속도를 높여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좁은 골목길과 사람들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갑니다.
[김민수/의정부경찰서 경장 : 사고가 날 것 같아서 일단은 사이렌을 크게 틀었고요. 마이크로 계속 차를 정차하라고 하고 길을 비켜달라고…]
앞차에 가로막히자 이번에는 차를 버리고 달아나려 합니다.
차에서 내린 두 경찰관은 신속하게 범인을 제압합니다.
[김태웅/의정부경찰서 순경 : 조수석에서 하차를 해서 차 문을 열고 한 팔을 잡고 테이저건으로 경고해서 제압했습니다.]
운전자 53살 이모 씨는 마약 전과가 4차례나 있는 상습범이었습니다.
스포츠카 안에서는 필로폰 0.5g과 대마초 10g, 일회용 주사기가 발견됐습니다.
(화면제공 : 의정부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