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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소로 시작해 야유·고함까지…요란했던 '김성태 연설'

입력 2018-09-05 20:36 수정 2018-09-06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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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40여 분 동안의 연설 내내 여야 의원들의 폭소와 야유, 또 고함이 이어졌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태 원내대표가 대표연설을 시작하자마자 마이클 잭슨의 영상이 나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워킹! 마이클 잭슨의 '문워킹'처럼 한국 경제가 미끄러지듯이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뒤이어 보이스피싱 발언까지 나오자 장내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소득주도성장은 이 정권이 국민을 현혹하는 '보이스피싱' 입니다.]

웃음소리와 야유가 섞여서 진행되던 김 원내대표의 연설이 40분쯤 지날 무렵, 일제히 고성이 터져나왔습니다.

김 원내대표가 문희상 의장을 청와대 대변인이라고 하면서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어떻게 입법부 수장께서 블루하우스(청와대)의 스피커를 자처하십니까?]

[뭐 하는 짓이야 이게! 그만해! 사과해! 야당이나 잘하세요.]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발언을 이어갔고 본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귀를 씻어야 돼, 귀를. 교섭단체 대표 막말이다 완전히.]

문희상 의장은 뼈 있는 말로 회의를 끝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김성태 원내대표님, 따끔한 충고 잘 들었습니다. 국회의장을 모욕하면 의장이 모욕당하는 게 아니라 국회가 모욕당하는 사실을 가슴속 깊이 명심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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