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리카 동맹 소속 54개국 가운데 53개국 정상이 베이징에 총 집결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과 아프리카가 운명 공동체라고 발표해서 무역전쟁을 하고 있는 미국을 견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주석과 각국 정상들의 회담이 북한의 정권 수립일인 오는 9일까지 이어져 있어 시 주석이 북한을 방문하는 시점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1971년 유엔총회장.
76개국 찬성 반대 35개국으로 중국을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승인하는 결의안이 통과되자 아프리카 대표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중국은 지난 27년간 외교장관의 새해 첫 순방국을 아프리카로 할 정도로 각별히 공을 들여왔습니다.
중국의 대아프리카 외교전은 대만 수교국 스와질란드를 제외한 53개국 정상이 내일(4일)까지 베이징에 모두 모이면서 절정을 맞았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아프리카 원조에는 어떤 정치적 조건도 없고, 아프리카 투자, 융자에는 어떤 정치적 사리도 없습니다.]
다수결 원칙의 유엔 외교 무대에서 우위와 일대일로 확산 등 철저한 국익외교의 소산입니다.
시 주석은 2일까지 벌써 31개국과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가나, 이집트, 남아공 등 주요국 정상들은 지난달 말부터 오는 9일 사이 국빈방중 일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아프리카 외교에 몰두하고 있는 시 주석의 오는 9일 방북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개연성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