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남자 축구대표팀이 결승에 올라갔습니다. 어제(29일) 저녁 베트남과의 준결승전, 베트남을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과, 우리 김학범 감독. 한국인 감독사이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더 관심을 끌었었죠. 경기 결과는 3대 1 우리의 승리였는데요, 우리의 결승전 상대는 일본이 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를 꺾고 올라왔습니다. 경기는 모레 열립니다.
온누리 기자가 자카르타 현지에서 전해왔습니다.
[기자]
일찌감치 터진 골은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켰던 베트남을 잠재웠습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황희찬이 돌파하며 찔러준 패스를 황의조가 잡으려다 넘어졌는데, 이 때 공이 흐르자 이승우가 왼발로 가볍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21분 뒤 두 번째 골도 절묘했습니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길을 열었습니다.
두꺼운 베트남 수비를 흔드는 침투패스를 넣어줬고, 황의조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후반 10분에는 이승우의 이번 대회 3호 골도 터졌습니다.
황희찬에게 찔러준 공이 상대 수비에 막히자 재빠르게 달려들며 차 넣어 한 골을 더 보탰습니다.
[이승우/축구 대표팀 : 공격진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매 경기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베트남을 3-1로 이긴 대표팀은, 이틀뒤 결승에선 일본을 만납니다.
일본은 준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를 1-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