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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에 '성폭행 피해' 소녀, 10년 후…반복된 성폭력

입력 2018-08-21 21:38 수정 2018-08-22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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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영월의 한 마을 주민 7명이 같은 마을에 사는 지적장애 여성을 수년간 성폭행해 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피해 여성은 10년 전, 11살에 처음 성폭행을 당했고, 당시 범인이 처벌까지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피해 여성을 다시 다른 주민들이 성폭행하는 동안 보호의 손길은 없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적장애 여성 A씨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 4월까지 마을 주민들에게 성폭행 또는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가해자는 7명으로 60대 중반에서 80대 노인이었습니다.

모두 근처에 사는 이웃들이었는데 자신의 집과 비닐하우스 등에서 거리낌 없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2015년에는 임신과 유산을 겪기도 했습니다.

[마을 주민 : 걔는 임신이 안 되는 애다. 그랬는데 임신이 덜커덕 된 모양이더라고. 그래서 걔 입막음 하려고 많이 애를 썼나봐.]

그런데 A씨가 성폭행을 당한 것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2004년, 당시 11살이던 A씨는 역시 같은 마을에 살던 60대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보호시설에 맡겨졌다 10년 만에 마을에 돌아온 A씨를 기다린 것은 사람만 바뀌었을 뿐 똑같은 성폭력이었습니다.

수년 동안 벌어진 끔찍한 일을 마을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지만 마을 밖에서는 까맣게 몰랐습니다.

[영월군 관계자 : 동네 할머니들이 잘 보호해주는 줄 알았죠. 그리고 누가 봐도 그런 것에 대한 의심을 할래야 할 정황이 없었어요.]

경찰은 마을 주민 7명 가운데 3명을 구속했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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