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사대문 안쪽 도심 주요 도로의 차로 수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물리적으로 차량이 들어오는 것을 어렵게해서 미세먼지를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또 내년부터는 미세먼지가 극심할 때 민간 부문에서도 '차량 2부제'를 시행할 수 있는 법도 시행됩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이른바 '차로 다이어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차량이 도심으로 들어오는것 자체를 어렵게해 도심 미세먼지를 차단하려는 목적입니다.
유명 쇼핑몰들과 역사문화공원이 있는 동대문 거리입니다.
현재 왕복 9차로인 이 도로는 앞으로 왕복 6차로로 줄어듭니다.
도로 양쪽에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인도를 확장하는 방식입니다.
다이어트 대상으로 지목된 도로는 세종로와 종로, 을지로, 퇴계로 등 사대문 안 쪽에 있는 19개 간선도로들입니다.
왕복 4개 차로로 축소하는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버스통행량이 많은 곳은 6개 차로까지 허용합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공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대기오염물질을 심하게 배출하는 차량이 사대문 안 쪽으로 들어올 경우 내년부터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강남 등 교통 상습 정체 지역이 이번 특별종합대책에서 빠져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자동차 운행을 제한할 수 있는 '미세먼지 특별법'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부터는 미세먼지 상황에 따라 민간 차량에도 2부제가 적용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최석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