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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모이는 남·북·미 외교 장관…3국 회담 가능성

입력 2018-08-02 09:28 수정 2018-08-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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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미 관계 개선과 북한 비핵화 후속 협상이 요즘 다소 지지 부진한 모습을 보였죠. 이런 가운데 종전선언과 3차 남·북 정상회담 나아가 남·북·미 정상회담이라는 세가지 메뉴가 동시에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싱가포르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남·북·미 외교장관들이 어떤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싱가포르에서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창민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 국장 등 북측 선발대가 어제(1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창민 일행은 어제 평양에서 고려항공을 타고 베이징 서우두공항으로 간 뒤, 곧바로 싱가포르로 향했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4일까지 계속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 참석하기 위해서 입니다.

ARF는 북한이 역내에서 유일하게 참석하는 다자회의체입니다.

김창민 국장은 본회의에 앞서 열리는 고위관리회의에 참석하게 되는데요.

비핵화 협상과 종전선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관련국 간 물밑협상이 벌써부터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대표단을 이끄는 이용호 북한 외무상은 내일 오전 6시 30분 입국할 예정입니다.

이 외무상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난다면 지난 2007년 ARF 이후 11년 만에 남북 외교장관 회담이 다시 시작됩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내일부터 이틀동안 싱가포르에 머무는데 이 기간 북·미 고위급회담 혹은 남·북·미 3국 회담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번 ARF에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하는 의장 성명이 발표될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의장 성명서 초안에는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성과를 평가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명시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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