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아파트 곳곳 집단 정전…산소호흡기 멈춰 구급출동 '아찔'

입력 2018-07-31 20:41 수정 2018-07-31 22:5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계속되는 더위에 전기 사용량이 늘면서 밤새 아파트 정전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열대야를 이기지 못한 주민들은 얼린 생수병을 들고 밖으로 나왔고, 집 안의 환자를 위해서 설치한 산소 호흡기에 전기가 끊겨서 구급 대원이 출동하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잠옷 차림의 주민들이 집 밖으로 모여듭니다.

휴대용 선풍기와 부채, 얼린 생수병까지 손에 들었습니다.

어젯밤(30일) 10시 30분쯤 경기도 부천의 아파트에서 갑자기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김진열/아파트 주민 : 일단 잠을 못 자고 계속 선풍기랑 에어컨도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니까 상당히 짜증나고…]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집 안에서 산소 호흡기를 사용하던 한 주민이 구조 요청을 보낸 것입니다.

곧바로 구급 대원들이 도착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 아파트에서는 200여 가구가 1시간 넘게 불편을 겪었습니다.

전기안전공사 측은 낡은 변압기가 전기 사용량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서울 은평구의 아파트에서도 전력 차단기가 내려가면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전기는 40여 분 만에 다시 들어왔지만 주민들은 밤잠을 설쳤습니다.

경기도 일산과 인천 서구에서도 각각 700여 가구와 4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졌습니다.

관련기사

이총리 "폭염, 특별재난 준해…전기요금 제한적 특별배려 검토" "전기료 누진제 다각도 검토…주택도 계절·시간별 차등 추진" 폭염에 아파트 변압기도 '헉헉'…밤사이 곳곳 정전 사고 분당서 배관 터져 교량 균열…"폭염 영향 추정" 폭염이 불러온 물 전쟁…부산·경남 '남강물' 식수원 갈등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