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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이 도로 다니는 듯"…불안감 커지는 BMW 소비자들

입력 2018-07-30 08:08 수정 2018-07-3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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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례없는 폭염에 차량이 뜨거워지면 더 위험하지는 않을지,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응이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이어서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멈춰 선 차량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화염은 차량 전체를 뒤덮습니다.

비슷해보이지만 최근 열흘 새 서로 다른 곳에서 발생한 BMW 화재입니다.

본네트에서 스멀스멀 노란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연기 나잖아.]

이내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자욱합니다.

[내려 내려.]

[왜 그런건데? 어머어머.]

[소화기 소화기 소화기!]

한 달이 지났지만 그때의 두려움은 여전합니다.

[최모 씨/당시 사고 동승자 : (운전할 때) 갓길이 있나 없나를 살피게 되고요. 옆에 BMW만 와도 싫어요. 특히 520d나 420d 오면 다른 길로 가던가 트라우마가 생겨서…]

잇따른 사고에 BMW 운전자들은 불안을 호소합니다.

[강모 씨/BMW 차주 : (BMW) 차주로서 불안하죠. 같은 브랜드고… 폭탄이 도로 다니는 거랑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해요.]

[박명노/BMW 차주 : 특히 운전을 오래 해야 할 경우는 기차나 이런 걸로 다른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BMW코리아는 42개 차종 10만 6000여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화재 가능성이 더 높아진 만큼 소비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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