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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내린 비, 더위 꺾기엔 역부족…오히려 후텁지근

입력 2018-07-28 20:11

태풍, 내일 오후부터 한반도 영향…서쪽지방은 더 더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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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내일 오후부터 한반도 영향…서쪽지방은 더 더워져

[앵커]

오늘(28일) 모처럼 비가 왔지만 시원해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 후텁지근해졌다고 느끼신 분들 많았을 겁니다. 오늘 중부와 남부 내륙 지역에 반가운 소나기가 내렸는데 대부분 지역에서 잠시만 내리다가 그쳤습니다. 오히려 습도와 불쾌 지수만 높아졌죠. 태풍이 오고는 있지만 더위를 식히는 데는 큰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폭염과 열대야는 다음 주에도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먹구름이 잔뜩 낀 하늘에서 세찬 빗줄기가 쏟아져 내립니다.

거리에는 형형색색 우산이 펼쳐집니다.

모처럼 내린 소나기로 기온은 순식간에 30도 밑으로 뚝 떨어집니다.

[김경륜/인천 계양구 : 요즘 많이 더웠는데 더위가 좀 날아가는 것 같아요.]

오늘 밤에도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륙을 중심으로 최대 50㎜까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하지만 잠시 내린 소나기로는 더위의 기세를 누그러뜨리기에 역부족입니다. 

온도가 금세 회복되면서 오히려 습도가 높아져 후텁지근해진 탓입니다. 

[진광희/경남 창원시 석동 : 습기가 오히려 더 올라와서 창문을 열어놔도 오히려 더 덥더라고요.]

현재 일본 남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 12호 태풍 '종다리'는 내일 오후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역에 따라 희비는 엇갈립니다.

일단 동해안 지역은 다가오는 태풍이 비구름도 함께 몰고와 더위가 다소 수그러들 전망입니다.

하지만 서쪽지방은 동풍이 산맥을 타고 넘는 과정에서 열기가 함께 넘어올 가능성이 큽니다.

이 때문에 30도 후반을 오가는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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