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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 좋은 직원들이 박삼구 회장 전담 배웅" 과잉의전 강요
입력 2018-07-11 20:49
수정 2018-07-20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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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공사 이른바 오너리스크에 대한 소식들 이어집니다.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사태를 계기로 박삼구 회장의 갑질 행태를 폭로하는 목소리가 연일 터져나오고 있죠. 여직원들을 동원한 '과잉 의전'이 대표적입니다. 박 회장을 공항에서 배웅하기 위한 사실상의 전담팀까지 꾸렸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승무원 뿐 아니라 공항에서 근무하는 여직원들도 박삼구 회장에 대한'과잉의전'을 강요받기는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아시아나 지상직 직원 A : 여직원들은 회장님을 마중해야 하고…'회장님 왜 이제 오셨어요', '왜 자주 안 보이세요', '보고 싶었어요' 한마디씩 던지는 것도 그때 일어나고요.]
박 회장이 공항에 오는 날에는 이른바'프리미엄 그룹'이라는 사실상의 전담팀이 배웅을 했습니다.
[아시아나 지상직 직원 A : 단발이 아닌 직원들, 몸매 좋고 키 큰 직원들 그게 아닌 경우, 카운터 뒤에 숨어서 회장님이 혹시나 안 보이도록… (근무) 지목이 안 되면 그거대로 본인 자존심도 상하고 모멸감을 느끼는 것이고 지목되면 (과잉 의전으로) 고역이고요.]
직원들은 이런 과잉의전 분위기를 만든 것은 박 회장이었다고 말합니다.
[아시아나 지상직 직원 B : (당황해서) 웃음기가 없었나 봐요. 박삼구 회장이 들어가면서 탑승구에서 한마디 던지신 거죠. '넌 내가 안 반갑나 보다'라고 던져서 분위기가 안 좋아지니까…]
이런 논란에 대해 아시아나 측은 '프리미엄 그룹'은 VIP 승객의 체크인을 돕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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