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나 항공 직원들의 광화문 집회 현장에서는 박삼구 회장의 부적절한 스킨십을 말한 직원도 있었습니다. 박 회장을 만날 때마다 기분을 좋게 하려고 억지로 했어야했던 말들에 대한 얘기도 나왔습니다.
이어서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가면을 쓴 한 승무원이 집회 도중 발언하겠다고 손을 번쩍 듭니다.
최근 다시금 논란이 된 박삼구 회장의 '부적절한 스킨십'을 고발하고자 마이크를 든 것입니다.
[아시아나 승무원 : 지금 박삼구 회장님께 (하고 싶은 얘기는) 저희 승무원들한테 스킨십하는 것 그만 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시 승무원들이 박 회장에게 한 것으로 알려진 발언을 재연하며 더는 그만하고 싶다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시아나 승무원 : '회장님 만날 생각에 밤잠을 못 잤습니다', '사랑합니다' 이제 더는 그만하고 싶습니다.]
결코 자발적으로 한 행동이 아님도 분명히 했습니다.
[아시아나 승무원 : 이거 저만 그러는 것 아니죠? (네!) 이거 저희 자발적으로 합니까? (아니요!) 자발적으로 합니까? (아니요!)]
앞서 아시아나 측은 박 회장의 이런 방문이 직원 격려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점차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화면제공 :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