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경부 장관과 수도권의 광역 자치단체장들이 오늘(6일) 한 데 모였습니다. 미세먼지를 퇴출시키는 데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앞으로 경유차 제재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 임기를 시작한 서울과 인천, 경기도 광역자치단체장 3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같은 당 소속이라는 점을 살려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환경부와 협력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제일 먼저 겨냥한 것은 경유차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경유차 퇴출을 검토하고 경유 버스를 친환경 버스로 바꾸는 일은 굉장히 미세먼지 해결하는 데 중요한 첫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수도권에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제를 도입합니다.
수도권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는 날 노후 경유차 등 낮은 등급의 차량은 운행을 제한시키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더 나아가 4대문 안에서 평소에도 이 차량들의 통행을 막기로 했습니다.
시민들의 불편을 막기 위해 비상저감조치 당일에는 3개 시도가 함께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늘립니다.
또 2022년부터는 새로운 경유 버스 도입을 막고, 2027년까지 기존 버스들도 전기와 수소 버스 등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자치단체장은 현재 휘발유의 85% 수준인 경유값을 조정하는 방안도 환경부에 건의했습니다.
환경부도 기재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혀 경유값 인상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