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나눠서 뽑기로 결정했습니다. 당 대표가 되면 집권 여당 대표로, 2020년 총선의 공천권까지 갖게 됩니다. 도전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오는 8월 25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나눠서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차기 당 대표는 2020년 총선 공천권을 갖습니다.
여느 때보다 힘이 강해진 당 대표에 도전한 인사들이 벌써 10명이 넘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합니다.
일단 관심사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출마 여부입니다.
현직 장관이 당 대표에 도전할 경우, 청와대의 의중이 실린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수 있습니다.
실제 김 장관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의중을 내비쳤습니다.
그러자 당 내에서는 견제구가 나왔습니다.
정청래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김 장관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당 내 최대 계파인 '친문재인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진표, 최재성, 전해철 의원 등은 최근 회동을 갖고 후보 단일화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박범계 의원은 단일화에 소극적이라 표가 분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최고위원은 기존의 시도당 위원장이 돌아가며 맡던 권역별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고, 5명을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여성이 없을 경우, 마지막 순위 남성 대신 여성 후보를 당선시키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