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월드컵 축구 우리대표팀 얘기 또 해볼까요. 어제(28일) 내내 온통 축구얘기였죠. 오늘 우리 선수들이 돌아온다고하니 여파가 오늘도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월드컵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는 그제 독일전이었습니다. 우리보다 어쩌면 더 열광했을 수도 있는데, 우리팀 경기 결과로 16강에 올라가게 된 멕시코입니다. 지금 멕시코에서는 지나가는 한국인만 봐도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여서 인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손흥민 선수의 얼굴을 국기 가운데 넣는 패러디 사진도 나왔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 선수의 2번째 골과 함께 함성이 터져나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을 방불케 합니다.
[코레아(한국)! 코레아!]
멕시코 응원단들은 우리 교민과 헹가래를 치며 기뻐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그라시아스 코레아", 즉 "고마워 한국"이라는 제목과 함께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흥분과 감격의 물결은 한국대사관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멕시코 축구팬들은 한국 대사관 앞에서 응원가를 부르고, 한병진 총영사를 목말 태웠습니다.
카를로스 데 이카사 외교부 차관은 김상일 한국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인사를 했습니다.
멕시코 국적 항공사 아에로멕시코는 "아에로코리아"라는 사진과 함께 한국행 항공권을 2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멕시코 업체들은 기아자동차 현지 공장에 맥주와 과자류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도 한국 축구대표팀에게 감사를 나타내는 패러디물이 쏟아졌습니다.
멕시코에서는 K팝 물결이 중남미를 휩쓴 이후 한국을 향한 가장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