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대표팀의 골이 터졌을 때, 서울 광화문 광장뿐 아니라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도 환호로 가득찼습니다. 멕시코 언론은 '그라시아스 코레아', 즉 한국에 감사한다는 기사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행 항공권을 20% 할인 판매하는가 하면 한국기업 직원들에게 맥주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 선수의 두 번째 골과 함께 함성이 터져나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을 방불케 합니다.
[코레아(한국)! 코레아!]
멕시코 응원단들은 우리 교민과 헹가래를 치며 기뻐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그라시아스 코레아", 즉 "고마워 한국"이라는 제목과 함께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흥분과 감격의 물결은 한국대사관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멕시코 축구팬들은 한국 대사관 앞에서 응원가를 부르고, 한병진 총영사를 목말 태웠습니다.
카를로스 데 이카사 외교부 차관은 김상일 한국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인사를 했습니다.
멕시코 국적 항공사 아에로멕시코는 "아에로코리아"라는 사진과 함께 한국행 항공권을 2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멕시코 업체들은 기아자동차 현지 공장에 맥주와 과자류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도 한국 축구대표팀에게 감사를 나타내는 패러디물이 쏟아졌습니다.
멕시코에서는 K팝 물결이 중남미를 휩쓴 이후 한국을 향한 가장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