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먼저 어떻게 발견됐는지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24일) 오후 3시쯤 전남 강진군 도암면의 해발 250m 매봉산 산 정상 아래로 50m 지점에서 발견됐는데요.
경찰이 체취견을 동원해 수색을 하던 도중 산 정상 넘어 우거진 숲속에서였습니다.
산 정상까지는 상당히 험해서 오르막은 70~80도 정도 반대편 내리막은 경사도가 60도 정도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의자 51살 김 모 씨가 주차했던 승용차에서도 멀지 않은 곳인데요. 성인 걸음으로 30분 거리였습니다.
[앵커]
발견 당시의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경찰은 옷이 모두 벗겨진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발견 직후에 나뭇가지나 수풀로 덮여져 있었다는 말도 있었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했습니다.
부패는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고요.
시신 바로 옆에서 립글로스 한 점만 발견됐고 옷가지나 휴대폰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또 나온 이야기가 발견된 곳이 이제 휴대전화 신호가 끊어진 곳과 끊긴 곳과 가까운 곳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신을 찾는 데 8일이나 걸린 이유, 뭐라고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부터 기동대원들의 수색이 시작됐고 경찰 체취견은 3일 전부터 수색을 해 온 곳입니다.
산 정상까지 지형이 매우 험한 곳이기도 한데요.
경찰은 용의자 김 씨가 숨진 채 발견돼 늦어졌지만 통신 수사와 CCTV 수사 등으로 수색 범위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시신을 빨리 찾을 수 있지 않았겠냐는 지적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이야기한 용의자 유력한 용의자 51살 김 모 씨 숨지지 않았습니까? 이 양이 납치된 건지 그렇다면 살해된 건지 그 동기는 또 뭔지 어떻습니까? 제대로 밝혀질 수가 있을까요?
[기자]
경찰은 일단 강력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망 원인은 부검을 통해 밝혀내고 범죄 피해 연관성 여부는 계속 수사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된 상태지만 에쿠스차량에 있던 유류물과 추가 CCTV 등을 분석해 납치 여부나 범행 동기 등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앞으로 신원 확인도 하게 될 텐데 어떤 방식으로 하게 되겠습니까?
[기자]
시신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여서 경찰은 쉽지 않다고 하긴 했는데요.
이 때문에 경찰 감식과 가족들의 육안으로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지문과 DNA 등을 통해 실종자와의 동일성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고요.
현재 국과수에 긴급감정의뢰를 해 놓은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