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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위원장은 위대한 협상가"…잇따라 호평
입력 2018-06-24 12:28
수정 2018-06-2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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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잇따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호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훌륭한 궁합을 가졌다"면서 돈독한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는데요, 북한의 비핵화 이행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면서도 칭찬을 통한 압박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수십년 전 묻힌 우리의 위대한 영웅들을 데려올 수 있을까요'라고 묻자 그(김정은 위원장)는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200명의 유해를 보냈죠.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치켜세웠습니다.
김 위원장과 훌륭한 궁합을 가졌다며 그가 "똑똑한 터프가이이자 위대한 협상가"라고도 표현했습니다.
또 북한이 "전면적 비핵화에 동참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날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을 "유머 감각을 겸비한 똑똑한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신뢰도 내비쳤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모두 레드라인을 이해하고 있고, 양측 누구도 그 선을 넘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미협상이 처음은 아니지만 '아마도 이번은 다를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협상이 생산적이지 않거나 선의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다시 강력한 대북제재에 들어갈 것"이라며 실패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습니다.
미국의 북한 칭찬이 비핵화에 대한 또 다른 압박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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