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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운전자, 앞차 4번이나 '쾅쾅'…공포에 떤 피해 일가족

입력 2018-06-0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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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호를 기다리는 앞차를 들이받고 일부러 3차례나 더 들이받은 만취한 운전자가 붙잡혔습니다. 피해 차량에는 1살과 2살된 아이 2명 등 일가족이 타고 있었습니다. 당시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55살 최 모 씨의 1t트럭이 신호대기중인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

승용차 운전자 30살 김 모씨가 내려 말을 거는 순간. 

후진을 하는가 싶더니 돌진, 또 돌진 3번이나 더 추돌합니다.

피해 차량에 탄 김씨의 부인과 1살, 2살 된 딸은 비명을 지릅니다.

출동한 경찰도 역부족입니다.

[피해 운전자 : 몸으로라도 막아야겠다. 뒤에 아이들이 타고 있었으니까 공포였죠.]

이 과정에서 김 씨와 김 씨 아내는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최 씨는 이 곳에서 1차 사고를 낸 뒤 500m를 더 달아나 2차 사고까지 냈습니다.

막다른 길에 가서야 검거된 최 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0.206%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방인준/부산 동래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대리운전을 해왔고 화장실이 급해 화장실에 갔다 왔는데 그 이후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최 씨를 입건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구속 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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