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5일) 경북 영천 새마을 금고에 강도가 들었던 소식, 전해드렸지요. 돈을 훔쳐 달아났다가 6시간만에 붙잡혔는데, 직원을 협박해 돈을 빼앗고 직원을 가두고 도망가기까지, 1분 40초밖에 안 걸렸습니다. 범행현장을 담은 CCTV를 보시죠.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은행창구를 풀쩍 뛰어 넘습니다.
곧바로 여직원에게 가 흉기를 들이댑니다.
뒤에 앉아있던 남자직원에게 자루 하나를 던지며 돈을 담으라고 말합니다.
창구에 있던 현금을 모두 담자 직원 2명을 사무실 안에 가둡니다.
의자로 문을 막은 뒤 서둘러 달아납니다.
새마을금고에 들어와 돈을 빼앗아 나가기까지 불과 1분 40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밖으로 나와서는 준비해 둔 트럭에 올랐습니다.
행선지는 대구 동구에 있는 자신의 집이었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8시쯤 이 집에 숨어있던 37살 S씨를 붙잡았습니다.
[S씨/강도 피의자 : (돈 어디에 쓰려고 하셨어요?) …]
S씨가 강탈한 돈은 2000만원이었는데 검거 당시 740만원만 남아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S씨는 빚독촉에 시달리다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전에 해당 새마을금고에 몇 번 들러 인적이 드물고 직원이 적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돈의 사용처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화면제공 : 경북지방경찰청)
(영상디자인 : 박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