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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매크로 의혹 보도에…"철저 수사" vs "물타기"
입력 2018-06-0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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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의 전신이지요. "한나라당이 2006년부터 각종 선거운동에서 매크로를 사용했다"는 증언을 오늘(5일) 한겨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드루킹 사건으로 일격을 당했던 민주당은 "조직적인 범죄이므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적극 공격에 나섰고 한국당은 "특검 물타기"라고 반박했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매크로를 활용해 댓글을 달거나 공감 수를 조작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했다"
한겨레신문이 2004년부터 2012년까지 한나라당 의원실에서 근무한 A씨의 증언을 보도한 내용입니다.
A씨는 2006년 지방선거부터 각종 선거 캠프에 온라인 담당자로 참여했는데 매크로를 활용한 조작은 2007년 17대 대선 때도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관련 근거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 당시 자신의 상관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A씨의 상관이던 상황실장이 "검색 1순위 작업 시행 바람"이라고 보내자 A씨가 "야간 매크로 세팅하겠다"고 답하고 상황실장이 "매크로 했니"라고 되묻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보도가 나가자 여당이 맹공에 나섰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이는 정당의 존립 근거조차 잃는 것이다. 수사 당국은 철저한 수사로 지난 10여 년의 범죄 행위에 대해 낱낱이 밝혀야…]
여당의 이같은 비판에 대해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기자와 통화에서 "드루킹 김경수 특검을 물타기 하려는 것"이라며 "2006년 일도 수사로 밝혀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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