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월로 접어들자마자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국 곳곳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마침 오늘(1일), 부산의 해수욕장 3곳이 문을 열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함성을 지르며 물장구를 치고 오색풍선을 띄워 해변을 달립니다.
백사장 여기저기서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일광욕도 즐깁니다.
[이민주·임채영/서울 광진구 : 갑자기 날씨가 더워졌는데 바다 보니까 너무 시원해요. 스트레스도 확 풀려요.]
여름바다는 이렇게 활짝 열렸습니다.
해운대와 송도, 송정 등 부산 주요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전국 260개 해수욕장이 다음달까지 차례로 문을 엽니다.
대구에서는 뙤약볕의 기세에 시민들이 양산을 펼쳐 들었습니다.
강바람이 불어오는 그늘 쉼터도 북적입니다.
한여름 같은 더위가 이어지면서 대구 등 영남 17개 지역과 광주 전남 5개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경남 합천이 33도, 광주가 31.9도까지 올랐고 서울도 30.2도를 기록해 예년 기온을 4~5도 가량 웃돌았습니다.
서해안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공기가 들어온데다 강한 일사가 더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 이른 더위 속에 주말인 내일은 경기 남부와 충북, 전북, 울산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오르겠습니다.
또 한낮에는 자외선과 오존 농도도 높게 치솟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