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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엔 동맹 없다' 실행 옮긴 트럼프…EU·캐나다 등 철강관세

입력 2018-06-0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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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역에 동맹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이 말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유럽연합과 캐나다, 멕시코 등이 수출하는 철강에 폭탄 관세를 매기겠다는 겁니다. 각국은 보복 조치를 선언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폭탄관세'가 결국 현실화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오늘(1일)부터 유럽연합과 캐나다, 맥시코산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에는 10%의 관세를 매기는 조치가 발효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부터 이어진 유예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고율의 관세를 매기는 명분은 수입 철강이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동맹국인 이들 국가는 잇따라 보복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EU는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장클로드 융커/EU 집행위원장 : 한 국가가 무역에 있어서 일방적인 조치를 강요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도 미국 농산물 등을 겨냥해 보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미국은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중국산 첨단기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강공 일변도의 통상정책이 11월 치러질 중간선거를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국은 대미 수출 물량을 줄이기로 합의하면서 철강분야 관세는 피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자동차에도 고율 관세를 매기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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