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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 볼턴·펜스 수면 아래로…북미 회담, 일단 '순항'

입력 2018-06-0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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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밤사이 들어온 새 소식 전해드린대로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과 미국 폼페이오 장관의 회담은 마무리가 됐고, 회담을 마친 김영철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가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있는 워싱턴으로 갈 예정인 그런 상황입니다. 다음 달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 지금 보면 협상파 폼페이오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고, 강경 발언을 했던 볼턴 보좌관과 펜스 부통령은 뒤로 빠져있는 모습입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헤더 나워트/미 국무부 대변인 (현지시간 29일) : 불과 지난 며칠 사이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습니다.]

북·미간 실무협상과정은 겉으로는 북한과 미국의 신경전이지만 더 중요한 싸움은 워싱턴의 강경파와 협상파의 대결 과정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서 북·미협의를 마치고 돌아가자마자, 대표적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과 펜스 부통령은 강경 발언으로 판을 흔들었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현지시간 21일) : 김정은 위원장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북한도) 리비아식으로 끝나버릴 수 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리비아식 핵폐기'를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이과정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큰 의견 충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전략적으로 강경파들의 역할을 축소시켰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서정건/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미국정치 전공) : '트럼프 대통령 모델이다'라고 허커비 대변인이 얘기한 다음부터 리비아 모델을 얘기했던 볼턴과 '강경파' 펜스 부통령은 약간 전면에서 물러나 있는…]

북한이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미국측 요구를 적극 수용하면서, 당분간 볼턴과 펜스는 수면 아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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