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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막고 동선 최소화…북·미 3각 실무접촉 '보안 전쟁'

입력 2018-06-01 08:14 수정 2018-06-0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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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뉴욕에서 열린 이번 고위급회담, 그리고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실무접촉을 두고 취재 열기도 뜨겁습니다. 하지만 북미 두 나라 모두 철저한 보안 속에 움직였습니다.

강희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뉴욕에 도착했지만 취재진은 접근이 불가능합니다.

할 수 있는 것은 소리치는 것뿐입니다.

[부위원장님, 이번 회담이 잘 진행될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미국 기자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국무장관님, 오늘 회담 긍정적으로 봅니까?]

언론 노출 기회를 최소화하려고 첫 만남 장소를 잡을 때 동선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집사라인'이 접촉하고 있는 싱가포르에서도 연일 '보안 전쟁'이 치러집니다.

북한 김창선 서기실장은 다른 통로를 이용해 취재진을 따돌립니다.

따라잡아도 질문을 던질 기회는 없습니다.

미국과의 협상은 진입로라고는 하나밖에 없는 센토사 섬, 그 안에서도 경비가 삼엄한 미국 측 숙소에서 열립니다.

'통일각 협상팀'의 대표 성 김 대사가 머무는 서울의 호텔 풍경도 같습니다.

대표단 차는 빠르게 카메라를 피합니다.

인터뷰 기회는 없습니다.

[나온다, 나온다! 빈 차야, 빈 차.]

이들이 협상을 벌이는 곳이 비무장지대 내 판문점인 만큼 통일대교 이후로는 따라갈 수도 없습니다.

이렇게 보안 전쟁 속에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북·미 실무진은 12일 정상회담이 성사돼야 그 성과를 드러내게 됩니다.

(영상디자인 : 김준수·박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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