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송인배, 드루킹 네차례 만나…사례비 명목 200만원 받아

입력 2018-05-22 08: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드루킹 김모 씨가 지난해 대선 전에 송인배 청와대 제1 부속 비서관을 네 차례 만났다는 사실 어제(21일) 이 시간에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송 비서관이 당시 드루킹 측으로부터 100만 원씩 두차례 모두 200만 원의 간담회 사례비를 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민정 수석실이 이를 조사했는데 문제될 게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합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이 드루킹 김모 씨를 처음 만난 것은 2016년 6월, 국회 의원회관 커피숍이었습니다.

김 씨 측은 송 비서관에게 "정치인을 부르면 소정의 사례를 한다"며 100만 원을 건넸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경수 전 의원도 함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일정으로 20분 만에 자리를 떠 돈이 전달되는 것은 못 봤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두 번째 만남에서도 송 비서관은 '간담회 사례비'로 1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송 비서관이 지난해 2월까지 김 씨를 만난 것은 모두 네 차례입니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치인들이 간담회를 할 때 받는 사례비의 통상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불법적인 댓글 활동에 대해서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송 비서관은 김경수 의원과 드루킹의 관계가 알려진 지 나흘 만인 지난달 20일, 민정수석실에 자진신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정수석실은 20일과 26일, 두 차례 대면조사를 했고, 대선시기에는 도움이 된다면 누구라도 만나는 게 캠프 관계자의 통상활동이라고 판단해 조사를 종결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청와대 "송인배·드루킹, 정세분석 글 등 텔레그램으로 주고받아" 송인배 경공모서 200만원받아…문대통령 "있는대로 국민에 설명" 경찰청장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 '드루킹 접촉' 몰랐다" "송인배·드루킹 접촉 보도, 문대통령에 보고 예정" 수사 기간 60일·80여 명 규모 '드루킹 특검'…핵심 쟁점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