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5일) 원희룡 후보는요, 김 씨를 막아준 문대림 민주당 후보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고요. 또 가족들이 받은 충격에 대해서도 "가슴이 아프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특별히 딸 얘기를 했는데 어제 밤사이에 딸과 관련해서 많은 일들이 있었잖아요.
[신혜원 반장]
그렇습니다. 원 후보의 SNS에 딸이 올린 글이 논란이 된 것인데요. 원 후보는 딸이 둘인데, 서울에 사는 큰 딸이 글을 올린 것입니다. 어제 있었던 사건에 대해서 "자작극이 아니냐"고 하는 일부 지적이 있었는데, 마음이 많이 상했던 모양입니다. "제가 가서 똑같이 해드릴까요?"라고 말을 하는가 하면, 원 후보에 대해서는 "정계를 은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빠가 '호상' 당해야 할텐데라는 생각이 맨처음 들었다"고 한 것입니다. 또 "미워하셔도 좋으니 제발 목숨이나 신체만은 건드리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호소를 했습니다.
[앵커]
호상이요? 저희가 보통 말하는 '호상'이에요?
[신혜원 반장]
네, 나이 늦게까지 있어도 아프지 않고 무탈하게 편하게 죽는다, 이런 뜻이잖아요.
[최종혁 반장]
그래서 호상이라는 표현이 조금 논란이 된 것인데요. 물론 아버지가 아무탈없이 정치를 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뜻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호상'이라는 표현은 상황에 맞지 않는 거 아니냐. 특히 원 후보 나이가 50대 초반인 점을 감안했을 때, 조금 격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었던 것입니다. 어쨌든 이 딸의 글은 올린 지 1시간여 만에 삭제가 됐고요. 원 후보는 SNS에 "딸이 상황을 제대로 모르고 밤새 울며 잠을 설친 와중에 올린 모양"이라면서 "어제 일로 사랑하는 가족들이 받은 충격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습니다.
[양원보 반장]
근데, 그 딸이 이제 아버지 SNS 계정에도 올리고 자신의 SNS 계정에도 또 올렸어요. "우리 아빠 건들지 마라" 하면서 다소 격한 내용의 그런 문장을 올렸습니다. 지금은 삭제가 됐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다시 사과글을 직접 또 본인의 SNS 계정에 올렸더라고요. "아빠가 걱정이 됐고 상황도 알 수 없는 가운데 가족으로서 힘든 댓글들을 보고 잠시 흥분했던 것 같습니다. 본의 아니게 경솔했던 점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순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적었네요.
[앵커]
그리고 이제 원희룡 후보도요, 오늘 오전 병원에서 퇴원하고 내일부터는 다시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하겠다라는 그런 입장을 밝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