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의 강지영입니다. 이렇게 날씨가 화창하고 좋은 날 전 지금 청와대 사랑채 앞에 나와있습니다. 90년대 말까지만 해도 이곳은 비서실장 공관으로 쓰였던 곳인데 이후에 사랑채로 바뀌면서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인데요, 지금 이곳에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어떤 전시회일까요? 함께 확인해보러 가시죠.
바로 이곳에서 '다시 봄, 문재인 정부 취임 1주년 기록사진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5월 10일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꼭 1주년이 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1년의 중요한 순간들이 이 곳 사진 속에 담겼습니다. 또한 청와대가 소장한 미술품도 함께 전시하고 있는데요. 남북정상회담 때 환담 장소에 걸렸던 김중만 작가의 '천년의 동행, 그 시작'도 9일부터 특별전시를 시작했습니다.
네. 많은 시민이 이 곳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데요. 저도 한번 찍어보겠습니다.
[왕신연/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 : '천년의 동행, 그 시작' 저 작품은 저희 소장품이 아니에요. '함께, 보다'라는 취지에서 봤을 때 국민들이 함께 즐겼으면 가장 좋겠다고 생각되는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생각을 해서 (대통령이) 지시해 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청와대 소장품' 중 어떤 기준으로 선정했나?
[왕신연/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 : 60·70년대 대한민국 미술 전람회에 출품되었던 작품들을 청와대가 수집했던 시기가 있었어요. 두 번째 시기 같은 경우는 1978년 영빈관을 지었을 때 영빈관 벽면을 장식하기 위해서 봄·여름· 가을·겨울이라는 주제로 네 개의 유화 작품을 수집했어요. 40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이 될 겁니다.]
시민들은 어떤 작품들이 기억에 남았을까요. 직접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Q. 전시회 어떻게 보러 왔나?
[최예린/인천 부평동 : 엄마랑 청와대 관람하고 나서 여기 오게 됐어요.]
Q. 재미있게 본 작품은?
[최예린/인천 부평동 : 문재인 대통령 웃고… 저 사진이 제일 재밌었어요. 사람들이 단체로 있는데 피부색이랑 머리카락 색 등이 재밌었어요.]
[이다은/부산 화명동 : 청와대에서 작품을 공개한다고 하길래 부산에서 보려고 (왔어요.) '백두산 천지도'를 인상 깊게 봤어요. 최근에 남북정상회담했잖아요. 그래서 통일되면 보러 갈 수 있지 않을까…]
[김민준/경기 고양시 화정동 : 청와대 그림을 보니까 갖고 싶었어요. 한려수도. 그게 제일 크고 멋있었어요. 바닷가랑 배들이랑, 집 같은 것도 그려져 있었고요.]
Q.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은?
[김민준/경기 고양시 화정동 : 저는 통일이 됐으면 좋겠어요.]
[최재현/인천 효성동 : 저는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다 좋을 수는 없는 거잖아요. 서민들이나 골목 상권 사람들은 굉장히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큰 그림은 나와 있는데 그런 디테일한 부분들은 서민들이 아직은 체감을 못 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현석/인천 구월동 : 1년 동안 잘 하셨다고 생각해요. 기대한 것 이상으로… 저는 청년이니까 구직도 해야 하니까 최저임금이나 그런데 관심이 많긴 한데… 대통령께 바라는 건 없고 국회가 일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청와대 사랑채 안에는 대통령에게 보내는 쪽지라는 구간이 있습니다. 그 곳에는 든든하고 건강한 나라, 뉴스보다 개그 프로그램이 더 재미있는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바람도 적혀 있었습니다. 제가 만난 시민들도 평화와 민생안정을 바란다는 말들을 가장 많이 했었는데요. 이런 바람들이 다 이루어져서 건강하고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