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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4년 만에 바로 선다…'직립 작업' 본격화
입력 2018-05-10 07:36
수정 2018-05-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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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사 당시 모습 그대로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오늘(10일) 오전부터 진행됩니다. 어제 미리 선체를 살짝 들어올려봤는데, 땅에 닿아있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배 왼쪽 부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연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상크레인이 선체를 살짝 들어 회전시킵니다.
배는 낡고 여기저기 찢어졌습니다.
어제 세월호를 바로세우는 예행 연습이 진행됐습니다.
선체 자체만 7천톤이 넘는 세월호를 들어올리는 작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먼저 선체와 크레인을 쇠줄로 연결했습니다.
64개의 쇠줄에 똑같은 힘이 가해져야 하는데 처음에는 잘 맞지 않았습니다.
다시 점검을 한 뒤 작업은 어제 오전 10시부터 재개됐습니다.
느슨했던 쇠줄이 팽팽해지면서 선체는 조금씩 들렸고, 땅에 닿아있던 선체 좌현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검게 녹슬고 삭은 배 왼쪽 모습은 4년 만에 처음 드러났습니다.
예행 연습 동안 유가족은 현장을 초조하게 지키면서 눈물을 보이기도했습니다.
[권미화/고 오영석군 어머니 : 우리 애들이 여기 있다고 안에서 자꾸 두들기는 소리처럼 느껴지네]
예행연습을 무사히 마친 직립 작업은 오늘 오전 9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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