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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신경전에 청와대도 난감…"트럼프 결정 지켜보자"

입력 2018-05-08 08:06 수정 2018-05-0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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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의 신경전에 청와대도 난감해하는 분위기입니다. 대화의 조건으로 또다른 것들이 계속 더해지면 신뢰를 흔들 수 있다는 것인데요. 판문점 개최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인 만큼, 가능성이 살아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관계자는 생화학 무기는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에 포함되는 부분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 말이라는 것인데, 과연 이게 회담의 결정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 입장에서도 미국이 당초보다 계속해서 수위를 높이고 새로운 요구 사항을 내놓는 것에 대해 중간에서 난감한 상황인 것입니다.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전면 수용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미국의 추가 요구로, 상호간의 신뢰를 흔드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우려입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북미 정상회담 일정 발표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진들은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장소와 시간부터 발표하면 안된다'고 말하는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소와 관련해선 판문점이 남북 정상회담 직후보단 멀어진 건 맞지만 아직 완전히 없어진 카드로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측은 마지막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것인만큼 기다려보자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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