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말귀를 못 알아 듣는 진상' 경북 경주의 한 피자 프랜차이즈 매장의 점원이 고객 영수증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할인이 되는지를 여러 번 물어봐서 그랬다고 합니다. 본사는 사과문을 올리고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말귀를 못 알아먹는 할아버지다. 진상이다."
경북 경주의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고객에게 발행한 영수증에 적힌 말입니다.
원래 이 자리엔 특정 재료를 빼달라는 등 고객의 취향을 적는 곳입니다.
이 문구를 적은 사람은 이 피자가게의 아르바이트생입니다.
이 매장 단골이었던 고객이 과거에 할인받을 수 있는지 여러 번 물어봤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아버지가 받아온 영수증을 본 자녀가 이 내용을 SNS에 올렸습니다.
글이 일파만파 퍼졌고 소비자들은 분노했습니다.
[해당 매장 고객 : 엄청 기분 나쁘죠. 지금 생각해도. 그럴 수도 있죠. 연세 드시면…]
파문이 커지자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7번가 피자 관계자 : 지사장과 점주가 주소로 찾아가서 일단 사과드리고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욕설 문구를 적은 아르바이트생은 현재 퇴사한 상태입니다.
본사측은 조사결과에 따라 해당 지점에 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