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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을지로 습격 작전'?…정치권 상대로 여론 공작

입력 2018-05-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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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이 '을지로 습격 작전'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만들어 노사 문제와 관련한 여론 공작에 활용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당시 삼성을 비판하던 민주당의 을지로 위원회를 상대로 1인 시위 등을 계획했습니다.

먼저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조직한 '을지로 위원회'는 2013년 8월 삼성전자 서비스의 불법 하도급 의혹을 사례로 발표했습니다.

20명의 노조원들이 출석해 증언을 쏟아냈고, 당시 야당 의원들은 국정감사에서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삼성전자 서비스는 2~3일 뒤 '을지로 습격 작전'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만들었습니다.

삼성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하청 업체 대표들을 동원해 '을지로 위원회'의 활동을 공격한다는 것입니다.

하청 업체 대표 8명이 민주당 당사 앞 등에서 1인 시위와 피켓 시위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한길 당 대표 면담을 추진한다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정치권이 하청 업체 대표들을 악덕 사장으로 몰아간다는 등의 시위 문구도 삼성이 직접 지정해 준 것으로 검찰에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삼성이 정치권 전반으로 논란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하청 업체 대표들을 압박해 여론 공작에 나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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