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남북 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까지도 '위장 평화쇼'라고 주장해서 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30일) 기자회견에서는 이번 회담의 결과가 우리 안보의 자발적 무장 해제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혜미 기자의 보도 보시고 전문가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홍 대표는 '한반도 선언'으로 안보 위협이 높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겠다'는 합의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는 우리 안보의 자발적 무장해제와 다름이 없습니다. 한·미 군사합동훈련을 비롯한 군사훈련조차도 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두 정상이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확인한 것도 성과이기 보다는 위협요소라고 지적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핵 없는 한반도'라는 모호한 문구를 삽입해서, 미국 핵우산 정책도 무너뜨릴 빌미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우리 안보를 북한의 손에 맡기겠다는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홍 대표의 주장에 대해 당내에서조차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페이스북에 "홍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면서 "특히 남북정상회담 관련해 국민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몰상식한 발언이 당을 더 어렵게 만들어 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남경필 경기지사나,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 역시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