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들으신대로 사흘전 남북정상회담을 분기점으로 많은 것들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남북 관계와 관련해서 앞으로 일정도 줄줄이 있는데요. 일단, 내일부터 시작되는 5월에 예정된 게 앞당겨진 장성급 군사회담 그리고 적십자 또 고위급 회담 등입니다. 그 이후 이산가족 상봉 등의 일정 등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좌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판문점 선언'은 장성급 군사회담의 개최 시기를 5월로 못박았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이 회담에 대해 "당초 11월 개최가 거론됐지만 5월로 앞당긴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적십자회담과 고위급회담도 다음 달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 내용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입니다.
6월에는 6.15 민족공동행사가, 8월에는 이산가족·친척 상봉과 아시안게임 공동 참가가 예정돼 있습니다.
올해 하기로 한 종전 선언은 구체적인 시기를 못박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답방도 가을로만 정해놨습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와 동해선과 경의선 등 철로 연결, NLL 일대 평화수역 설정 등도 구체적인 시점은 미정입니다.
이런 일정들은 5월 중 열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에 좌우될 가능성이 큽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판문점 선언 합의 중) 바로 실행이 될 것도 있고 어떤 것들은 앞으로 북·미 정상회담, 관련 국가들과 협의를 하면서 풀어나갈 것들도 있습니다.]
비핵화 조치가 진전되고 여기 연동된 대북 제재 완화 등이 이어질 경우 남북관계 개선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