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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첫 '퍼스트레이디' 만남…평화의집서 부부동반 만찬

입력 2018-04-27 19:29 수정 2018-04-2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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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7일) 이설주 여사가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올지 여부도 관심을 모았는데, 현재 진행중인 환영만찬에 참석 중입니다. 사실 청와대에서 확인은 안 해줬지만, 이설주 여사가 안 오리라고 생각한 사람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역시 왔습니다. 오후에 왔는데, 이 시간 현재, 두 정상 부부가 평화의집 3층에 마련된 연회장에서 환영만찬을 하고 있습니다. 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할 텐데, 우선 오늘 합의문과 관련해서 조금 더 알아본 다음에 만찬 얘기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정제윤 기자, 오늘 저녁에 나온 합의문과 관련해서 조금 더 들어봐야겠습니다. '완전한 비핵화'라는 내용이 합의문에 담겼습니다. 당초 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는데 어떻게 합의가 나왔습니까?

 

[기자]

일단 합의문에 나온 대부분의 내용들은 남북이 사전 조율을 통해서 어느 정도 합의문의 문안을 만들어 놨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핵심 내용인 비핵화, 즉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문구를 어떻게 명문화하느냐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두 정상이 오늘 합의를 이룬 걸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지속적으로 완전한 비핵화를 명문화하기 위해서 추진을 해 왔는데요.

이 부분은 미국과도 조율을 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문구 합의 자체는 오늘 두 정상 간에 이루어졌다는 겁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오늘 합의문에 대해서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쓴 데 주목해 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강조를 하면서 핵 없는 한반도 실현의 의지를 확인한 것이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앵커]

일단 선언적으로 완전한 비핵화를 지금 이 문장에 담았습니다. 어제 이 자리에 정세현 전 장관이 나와서 한 얘기가 다시 기억이 나는데 남북 간에 어느 정도 큰 얼개로 얘기를 해 놓고 그 다음에 북미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스텝을 밟아나가는 그런 과정이 이루어질 것이다라는 예상을 했는데 일단은 그 예상이 지금으로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얘기는 잠시 후에 안의근 기자와 좀 더한걸음 더 들어가서 얘기를 하도록 하고. 오늘 회담 자체는 확대회담 그리고 단독형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합의문 자체는 오전에 확대회담 직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면서요?

[앵커]

그렇습니다. 사실상 오전 확대회담에서 어느 정도 대부분 중요한 사안들은 모두 합의가 이루어졌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오후에는 실무진들이 본격적으로 합의문 조율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오후에 회담이 그래서 예정대로 진행이 되는 게 맞느냐, 이런 기자들의 질문도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오후 회담은 도보다리에서 두 정상이 산책을 하면서 사실상의 단독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단독 회담에서는 이미 합의문이 결정이 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추가로 더 깊은 이야기들이 전해졌을 걸로 보여집니다.

[앵커]

사실 오늘 굉장히 인상적인 장면은 대략 본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두 가지 정도로 요약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일 먼저 만나자마자 북쪽으로 한 번 넘어갔다 온 것. 그리고 도보다리 위에서의 두 사람만의 대화. 굉장히 좀 인상적인 그런 장면들이었는데 지금은 만찬이 진행 중입니다. 6시 반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분위기가 전해지는 게 있는지요?

[기자]

일단 예정은 6시 반부터 하는 걸로 정해져 있었는데 아직까지 청와대에서는 공식적으로 만찬 시작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30여 분 전부터 공식 만찬이 진행 중일 예정이었기 때문에 지금 진행이 되고 있을 걸로 추측이 됩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상황이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만찬에는 오늘 문 대통령 부부와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 부부를 포함해서 총 60명 정도가 참석하게 됩니다.

참석자들의 구성을 보면 남측과 북측 모두 서로에 대한 경험이 있는 인물들로 구성이 됐습니다.

[앵커]

아무튼 예정대로라면 6시 반에 시작했을 테고 지금 한 40분 정도가 흘러 있는 상황일 텐데 중간 브리핑을 나중에 듣도록 하죠. 그런데 환영만찬 행사는 어떻게 진행이 되는 겁니까?

[기자]

일단 북측 공연단이 우리에게도 친숙한 '반갑습니다'라는 노래로 행사를 시작하고요. 우리 측에서는 서울에서 평양까지라는 노래를 해금으로 연주합니다.

그리고 고 김광석 씨의 노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도 이 만찬에 등장하게 됩니다. 만찬 중 공연이 계획돼 있는 만큼 이 공연이 예정대로 진행이 되고 있을 걸로 보여지고요.

문 대통령이 환영사와 건배 제의를 먼저하고 그 뒤에 김정은 위원장이 답사와 건배 제의를 또 하게 됩니다.

디저트가 제공이 될 텐데 이때는 두 정상이 자리에 일어나서 나무망치를 함께 들고 초콜릿 원형돔을 깨뜨릴 예정입니다.

[앵커]

만찬 중간에 혹시 지금 만찬이 어떻게 되고 있습니다 하고 브리핑이 있나요?

[기자]

아직 예정된 브리핑은 없습니다마는 조만간 이에 대해서도 알려올 걸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게 끝나면 환송행사가 예정이 돼있다는데 어떻게 진행이 됩니까, 남은 일정들이?

[기자]

일단 만찬은 예정대로라면 오후 8시 30분경에 종료가 될 겁니다.

다만 만찬 분위기에 따라서 종료 시간은 좀 유동적일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인데요. 만찬이 끝나고 나면 환송행사가 진행됩니다. 이 환송행사는 평화의집 앞마당에서 진행이 될 예정입니다. 평화의집 외벽 전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해서 한반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한 하나의 봄이라는 주제의 영상을 관람한 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9시쯤에는 공식 행사가 종료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혹시 한 가지만 더요, 정제윤 기자. 지금 화면에는 이설주 여사 모습도 자주 나왔는데 도착해서 특이사항은 없었습니까? 했던 발언이라든가 아니면 또 다른 분위기라든가. 그런 건 얘기가 들어온 게 없나요?

[기자]

일단 그 부분은 조금 더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가 계속해서 순차적으로 영상을 보면서 말을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추후에 다시 연결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제윤 기자가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알려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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